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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큰 장,서문시장

시대의 창, 서문시장

사람들이 모이는 곳

장의 핵심 기능은 유통과 교환이지만, 그 대상은 물자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시장은 한 날 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인적교류와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므로 장터는 언제든지 축제의 장소로도 이용됩니다.
사람이 많이 보이는 시장에서는 죄인이 공개처형 되기도 하고 익명서가 나붙고, 전단지가 뿌려지기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특정 관료를 비난하는 익명서가 내걸리기도 했고,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선언서가 배포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특정 정파를 비난하거나 혹은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고, 각종 궐기 대회가 일어난 곳도 모두 시장이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대통령, 시장, 구청장 후보자들이 제일 먼저 찾아 ‘민생경제’를 외치는 곳도 바로 시장입니다.

  • 시쟝(시장市場)
    기산 김준근

    1890년대
    가로 29.1cm 세로 35.8cm
    독일 MARKK 소장

서문시장 상인, 국채보상운동을 이끌다

1907년 1월 29일. 대구의 광문사에서 서상돈이 국채 1천 3백만원을 갚지 못하면 토지를 빼앗길 위기에서 우리 2천만 동포가 담배를 석 달만 끊고 국채를 갚자는 내용의 국채보상 문제를 제의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하였고, 김광재, 서상돈 등은 국채보상취지문을 작성하여 전국에 반포하여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였습니다.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반응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서문시장에서부터 나타났습니다. 영세한 상인들은 시장에서 애써 번 돈을 아낌없이 의연금으로 내놓았고, 국채보상운동은 대구를 넘어 범국민운동으로 퍼져나갑니다.

  • 국채보상기성회 취지서

    지금이야말로 우리들이 정신을 새로이 하고 충의를 떨칠 때가 아니겠는가. 국채 1,200만원은 바로 우리나라의 존망과 관계된 것이다. 이것을 갚으면 나라가 존재하고, 갚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은 필연적인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국고의 상태로는 갚기 어려우니 장차 삼천리 강토는 내 나라, 내 민족의 소유가 되지 못할 것이다.

    <대한매일신보 1907. 2. 27.>

민중의 힘을 모으는 곳 - 대구 3·8 독립운동

시장은 흩어져 있는 민중의 힘을 모으는 곳입니다.
대구에서는 3월 8일 대구읍장이 열리는 장날을 기해 만세를 부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거사 당일 장꾼으로 가장하여 태극기를 몰래 감추고 잠입한 시민과 계성, 신명, 대구고보 학생, 농민, 상인 등 수 천명은 시장 장터 한복판에서 이만집 목사의 주도 아래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선창에 이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채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시가행진에 들어갑니다.
당시의 만세시위는 ‘서문시장(당시 대구장)-서문로 1,2가-서성로-조흥은행 서성로 지점-중부경찰서(당시 대구경찰서)-종로-대남한의원-동성로 3가(약령시)-대구백화점의 경로로 이동하였습니다.

시장정치 1번지

선거철만 되면 대통령, 시장, 구청장 후보자들이 제일 먼저 찾아 ‘서민경제’를 외치는 곳, 바로 시장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정치판이 아닙니다. 시장은 세상의 이치과 우리네 삶의 진실을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100년 시장 서문시장에
늘 감도는 어떤 기운이 있다면 그건 대구시민들의 정의감일 것입니다.
뜻을 세우면 기어코 지켜내고 마는 정의감.
서문시장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100년을 지켜온 시민들의 삶의 현장입니다.
정치판은 아닙니다.

전시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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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E 02

가로 60㎝ 세로 3㎝

길이, 너비, 두께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도구.

줄자

지름 12㎝

띠로 된 줄자. 길이, 너비, 두께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종이줄자

가로 100㎝ 세로 2㎝

종이재질의 줄자. 길이, 너비, 두께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인치(inch)와 센티미 터(cm)가 표시되어 있다.

목화저울

길이 12~61㎝

목화솜의 무게를 재던 저울.

약저울 藥衡

가로 39.5㎝ 세로 20㎝

약재의 정확한 양을 재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로 약방저울이라고도 한다. 한 쪽에 약재를 올리고 다른 한 쪽에 추를 올린 후 수평을 만들어 약재의 무게를 측정한다. 약저울은 대체로 크기가 작고 정밀하며 고급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이 약저울은 상아로 만들었다.

옛저울

가로 39.5㎝ 세로 20㎝

약재의 정확한 양을 재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로 약방저울이라고도 한다. 한 쪽에 약재를 올리고 다른 한 쪽에 추를 올린 후 수평을 만들어 약재의 무게를 측정한다. 약저울은 대체로 크기가 작고 정밀하며 고급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이 약저울은 상아로 만들었다.

주판 籌板

가로 33㎝ 세로 11㎝ 두께 3㎝

계산할 때 사용하던 도구. 나무로 만들어진 주판이다. 총 21줄로, 윗줄은 1개, 아랫줄은 4 개의 주판알을 끼웠다. 주판알을 둥글게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지름 32㎝ 높이 33㎝

곡식이나 가루, 액체의 양을 측정하기 위한 단위이자 그릇. 둥근 형태이고, 나무로 만들어 졌다. 1말은 10되로, 약 18L이다.

가로 17㎝ 세로 17㎝ 높이 10㎝

곡식이나 가루, 액체의 양을 측정하기 위한 단위이자 그릇. 정방형의 형태로 나무로 만들어 졌다. 1되는 0.1말로, 약 1.8L이다.

산가지

지름 6.5㎝ 높이 10㎝

대나무 등으로 만든 막대를 일정한 방법으로 늘어놓아 숫자를 계산하는데 사용하는 도구. 산통과 산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산통은 팔각형이고, 산가지는 가늘고 긴 막대기 형태이다.

돈통

가로 23.5㎝ 세로 31㎝ 높이 21㎝

돈을 넣어 보관하던 통.

최근 업데이트 일시 : 2023/11/17 15: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