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500년 경 고대 이집트의 무덤에서 발견된 세네트는 인류 최초의 보드게임으로 이야기됩니다.
판 위에 놓인 말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시키는 보드게임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부터 우리와 놀이로 함께 해왔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규칙으로 이어져 온 게임들을 살펴봅니다.
기원전 56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며 외친 이 말에는 ‘예측불허’, ‘되돌릴 수 없는’ 주사위 놀이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주사위 놀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예는 경주 안압지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주령구인데 6면체가 아닌 14면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주령구에는 술을 마시면서 행할 수 있는 장난스러운 벌칙들이 적혀 있습니다.
주사위는 그 자체로도 놀이도구가 되지만 어떤 놀이판과 만나느냐에 따라 새로운 놀이로 변형됩니다.
주사위와 함께 행해진 놀이로 우리나라에서 일찍부터 시작된 예는 쌍륙입니다. 중국 『북사北史』 의 기록이나 일본 정창원 소장 <목화자단쌍륙국木畵紫檀雙六局> 등으로 볼 때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에 쌍륙이 유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고려와 조선 초 상류계층에서 주로 행해지다 조선 후기가 되면 민간에서도 폭넓게 행해졌습니다.
<자료출처>
김준근 『기산 풍속도첩箕山風俗圖帖』 中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김홍도 『단원 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 中│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피터르 브뤼헐 <아이들의 놀이> 1560│빈 미술사 박물관 소장
(Pieter Bruegel , < Children’s Game >, 1560│Kunsthistorisches Museum W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