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이자 판화가인 오자키 세이지(尾崎清次, 1893-1979)가 1929년과 1932년에 우리나라를 여행하며 수집한 장난감을 바탕으로 만든 장난감 도감입니다. 책에 실려 있는 장난감 그림은 모두 저자가 실물을 보고 직접 그린 것을 목판화로 인쇄한 것으로, 저자 스스로도 실물 장난감의 형태와 색채를 전하는데 집중하였다고 할 정도로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1976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상영된 <로보트 태권 V>는 국내에 로봇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조종사 철수와 부조종사 영희의 조종에 따라 우리나라 고유의 무예인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 격투로 지구를 지켜낸 로보트 태권 V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의 대표 로봇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빠들에게 로보트 태권 V가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변신로봇, 또봇과 카봇이 있습니다. 이들은 로봇과 자동차로 자유자재로 변신합니다.
옛날 로봇들이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조종했던 방식이었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의 로봇은 각각에 생명력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패션인형의 대표주자 바비는 미국 마텔의 창업자인 핸들러 부부가 1959년 그들의 딸 바바라가 가지고 놀던 종이인형에서 착안한데서 시작하였습니다.
3~4등신의 아이 체형 인형이 대부분이던 시대에 어른 여성의 신체에 화려한 의상을 입힌 인형의 탄생은 혁신적인 것이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바비는 장난감을 넘어 문화의 아이콘으로 이야기되곤 합니다.
1983년에 등장한 미미는 우리나라 패션인형을 대표합니다.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주인공 ‘미미’를 생각하며 붙인 이름이지만, 한자 ‘미(美)’를 뜻을 담아 ‘아름다워져라, 아름다워져라’라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때로는 친구, 때로는 내가 꿈꾸는 존재로 여자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