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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정신과 가르침이 담긴 한산도 제승당에 가다

구지윤 기자

2022.06.01

지난 58일 한산대첩으로 유명한 한산도를 방문했다. 한산도는 통영에서 배로 3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이순신 장군이 머물렀던 제승당으로 가기 위한 매표소와 문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제승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20분 정도 더 걸어가야 했다.


한산섬에는 적송과 동백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한산섬의 바닷물은 안이 보일 정도로 맑고 에메랄드 빛이었다. 얼마 정도 걸어가면 바다를 향해 한산대첩의 승리를 기념한 한산대첩기념비와 이순신 장군이 읊었던 한산도가한산도야음 시비가 세워져 있었다.


(좌) 한산도야음, (우)한산도가 시비


한산대첩은 선조 25(1592)에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의 정예 수군을 무찌른 해전이다. 왜선 70여척을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여 학익진 전법을 펼치고 거북선, 판옥선이 큰 역할을 하여 왜적의 배 47척을 격침시키고, 12척을 빼앗고 20여척을 불태운 해전으로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의 3대첩으로 유명하고 세계 해전사에서도 4대해전에 속하는 해전이다.


안으로 걸어가자 우물이 나왔다. 이순신이 1953년 한산도에 한산도 수군통제영 안에 운주당을 창건하고 1340일 동안 이 우물을 군사들과 함께 사용했던 것으로 바다와 가까이 있어도 짠맛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유리 안에 거북선 모형도 전시되어 있었다.


대첩문과 충무공의 정신이 적힌 글


포졸복을 입은 모형 인형이 지키는 대첩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충무문이 나타나고 제승당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제승당은 승리를 만드는 집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부하들과 작전을 계획하던 곳이다. 선조 26(1593) 715일 한양으로 압송되어 갔던 해인 선조 30(1597) 226일까지 38개월 동안 주둔해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1491일 동안의 일을 기록한 난중일기(국보 76,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1091일의 일들과 시가 기록되어진 곳이다. 원래 이순신 장군이 기거했던 운주당의 터인데, 이순신이 통제사에서 파직 후 칠천량 해전에서 패전 후 폐허가 되었던 것을 영조 151739년 통제사 조경이 다시 세워서 제승당이라 하였고, 현재의 제승당은 1976년 제승당 정화 사업으로 다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제승당의 내부


제승당의 안에는 관람객이 들어갈 수 없으나 밖에서 안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는데, 그곳에는 이순신과 관련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왼쪽부터 왜선 300척과 싸우다 이순신이 순국하는 장면이 그려진 노량해전도’, 한산도에서 38개월 주둔하면서 거북선, , 화약 등을 만드는 작업장을 순시하는 장면을 그린 진중생활도’, ‘한산대첩도’, 수루에 앉아 나라를 걱정하며 시름에 잠긴 그림인 애국충정도’, 1592년 사천에서 왜선 12척을 격침한 해전인 사천해전도가 차례로 있었고, 명나라 황제가 이순신에게 내려준 여덟 가지 물품을 뜻하는 명조 팔사품을 그려 놓은 병풍과 한산대첩 때 사용했던 총통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수루


제승당의 오른쪽에는 한산도가에 등장하는 수루가 보였다. ‘수루는 왜적의 침입을 보는 망루로 이순신의 애국충정도에도 나오며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해 달라고 기도하며 우국충정의 시를 읊은 곳이라고 한다. 수루에 한산도가의 현판이 붙어 있어 읽어 보았다. 전쟁을 생각하지 않고 봤다면 그냥 바닷가가 보이는 경치 좋은 정자 같은 곳인데, 시를 읽게 되면 홀로 수루에 앉아 왜적들이 침입해 오는 것을 경계하면서 나라를 걱정했던 이순신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곳이었다.


제승당의 뒤쪽 한산정으로 가보았다. 이곳은 이순신이 부하들과 활쏘기 연습을 한 곳이라고 한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만든 곳으로 과녁까지 거리가 145m정도 되는데, 과녁이 멀어서 겨우 보일 정도인데 이런 곳에서 활쏘기 연습을 하며 내기도 했다니 당시 수군들의 활쏘기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산정 활터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로 가보았다. 매년 봄, 가을로 통영 시민들이 제사를 지내고 한산대첩 기념일인 814(양력)에는 해군 사령관과 사관생도들이 참배를 하면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고 한다.


이순신의 가르침


제승당의 곳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가르침을 적어 놓은 글귀들이 보였다. 마음속으로 새기고 싶은 좋은 글들이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한산도에서 38개월 동안 부하들과 왜적을 물리치면서 나라를 걱정했던 이순신의 마음과 정신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해 한산섬에 오면 꼭 한번 들렸다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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